소감문

저는 그동안 ‘코칭’이 제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 모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리더스클을 통해 2교제와 3교제를 효정팀 모임과 코칭학습의 자리에서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이해하지도 못한 채 코칭을 해왔다는 걸요. 결국 그로 인해 저는 지금껏 제 본심의 소리도, 남편의 본심의 소리도, 어느 누구의 본심의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살아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저는 내가 내 애고와 하나가 되어 있었구나 하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인정을 하는 일이 처음엔 참 고통스럽고 어색했지만, 바로 그 순간부터 제 안에 해방의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때로는 제 안의 신성을 체휼하고, 하늘부모님의 숨결을 느낄 때도 있었지만, 그것은 늘 지속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남편 안의 하늘부모님을 보겠다“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정한 목표에 남편을 어떻게 끼워 맞출까"를 고민하며, 남편을 신앙적으로, 인간적으로 부족한 사람으로만 여겨왔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정성’이라고 이름 붙인 노력들을 해왔지만, 실상은 존중이 빠져 있었던 것이죠.

이제는 알겠습니다.

나의 본심과 상대의 본심이 소통되는 그 자리, 그곳이 바로 천일국이고 선한 세계의 시작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남편에게 부정적인 말을 들을 때면, 이제는 기도하게 됩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남편은 몰라서 그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제가 남편의 본심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믿어주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아, 하늘부모님도, 예수님도, 참부모님도 바로 이런 마음이셨구나...

천보리더스클 학습과 효정캠프의 팀원들과의 꾸준한 만남 속에서, 저는 입궁식을 앞두고 내 안의 애고에 묶여 살아온 지난 시간을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이 학습과 실천을 통해 무지에서 벗어나, 순간순간 나와 상대의 본심, 곧 천심의 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곧, 제 애고로부터의 해방이며, 남편과의 진정한 화해이며, 결국 하늘부모님의 해방으로 이어지는 길임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천보리더스클과 효정캠프의 사랑스럽고 감사한 동료들과 함께, 이 수행의 길을 더 깊고도 효과적으로 걷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늘부모님과 천지인 참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