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남자도 요리할 줄 알아야 돼요. 생존을 위해서라도요.”
친구들과 식사하다가 이런 얘기를 꺼내면, 누군가는 “맞아, 이제 시대가 달라졌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또 누군가는 고개를 갸웃합니다. 그럴 때 제가 꼭 하는 얘기가 있어요.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말이죠, 60대 중반인데, 아내가 아침밥 안 차려주면 아무것도 안한다고 땡깡을 부려요. 라면 하나를 손으로 못 끓인다니까요. 믿기지 않죠?”
그분도 한 세대 전 가부장적인 시대의 산물이긴 하죠. 남자는 밖에서 일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게 ‘당연한’ 시절. 그런데 문제는 지금 시대는 그때와 다르다는 겁니다. 아내가 아프면? 여행이라도 가면? 밥은 누가 해줘요? 안 해주면 굶어야 되는 거예요.
요즘 중년 여성들은 친구들이랑 꽃구경도 가고, 맛집도 다니고, 자기 인생을 찾고 있어요. 반면에 많은 남성들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집에서 뒹굴거리기 일쑤죠. 그런데 그게 또 마음이 불편해요. 밥도 못 해먹고, 해달라고 하자니 눈치 보이고… 그러다 보면 점점 위축되죠.
그래서 요리는 이제 남자의 ‘자존심’이 아니라 ‘자립심’이에요. 요리할 줄 아는 남자는 살아남습니다. 아내가 없을 때도, 혼자 있을 때도, 가족에게 기쁨을 주고 싶을 때도 말이죠.
명절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전통적으로 명절 음식은 여성들의 몫이었잖아요? 그래서 며느리들은 명절이 무섭다고 해요. 하루 종일 부엌에서 일하고, 남자들은 TV만 보는데… 공감하시죠?
이제는 바꿔야 해요. 남자도 전 부치고, 나물 무치고, 국도 끓일 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집안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자녀들 앞에서도 멋진 아버지로 기억되죠. “우리 아빠, 전 진짜 잘 부쳐요” 이런 말 들으면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특히 가정연합에서 활동하는 남성들이라면 더더욱 이런 모습이 필요해요. 요리할 줄 알고, 가족을 섬길 줄 아는 남자야말로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축복결혼, 저런 멋진 남자들이 사는 삶이구나” 하고 관심을 갖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요. 요리하는 남자, 이젠 대세예요. 아니, 대세 그 이상이에요.
그게 가족을 위한 사랑이고, 시대에 맞는 지혜고, 진짜 남자의 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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